자본주의 논리로는 일과 삶을 분리하는게 맞죠. 생산수단을 소유한 사람을 위해 일을 하는거니까요.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는 여러 패러다임을 깨야 일과 생활의 관계 회복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열릴 수 있다고 보는데요. 참 어렵긴 합니다. 결국 저도 어항 속에 살고 있는 금붕어일 뿐이라서...
@dali 네~ 저도 제도를 바꾸는 것은 막막하여 제 개인적으로 인식 개선을 위한 실험을 나름 하고 있는데요, 진짜진짜 사소할 수도 있지만 예전회사에서는 사적인 이야기를 웬만하면 숨겼거든요. 퇴근후에 뭐하고 다니는지도 진짜 친한 동료 아니면 숨기고, 남자친구 있어도 없다고하고, 정치적 견해나 가족 이야기 모두 안하려고 애썼어요. 의식적으로 일얘기 아니면 그냥 시시콜콜한 장난만 쳤어요. 그러니까 직장에서의 저와 일상에서의 제가 완전 다른사람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출근은 다른 세상으로 가는 문이었죠!!! 근데 지금은 회사에서도 저라는 사람을 드러냅니다. 드러내고 보니 두가지의 자아를 가지는 에너지를 아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달리님은 어떤 실험을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ㅎㅎ
일과 삶은 서로 상호작용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삶에서 가져오는 태도 혹은 에너지가 일에도 영향을 주게 되고 일에서 오는 태도가 삶에도 영향을 주기 떄문이죠, 완전히 분리되서 퇴근하고 나면 다른 사람처럼 살아간다라는건 어렵다고 생각되어 지네요, 그래서 전 인식변화를 위해서 내가 일하는 것에 대한 가치를 느끼기 위한 일들을 조금씩 해보고 있습니다. 간단하게는 내가 힘들게 번 돈으로 기부를 해본다라던지 말이죠. 물론 이런 이야기를 하면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 국가와 사회에 내가 힘들게 번돈을 바쳐가면서 그렇게 할필요가 없다라고 극단적으로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전 개인의 자그마한 변화부터 자신이 주도 할 줄 알아야 제도나 패러다임을 바꿔나갈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zelkova86 힘들게 일을 해서 번 돈을 남과 나눌 수 있는 여유가 멋지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개인의 자그마한 변화부터 자신이 주도할 줄 아는 것이 제도나 패러다임을 바꿔나가는 것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요? 저도 그것이 맞다고 막연하게는 생각되는데 구체적인 예가 떠오르질 않네요. 생각하시는 것이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
@paper 이게 한 예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저의 생각에선 좋은 예가 되어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일단 제가 아시는 음향엔지니어 회사를 운여하시는 실장님께선 최근에 본인이 살고 계시는 아파트 단지의 동대표가 되시면서, 동대표회의에서 아파트 경비실에 에어컨을 설치해주자는 안건을 제시하셨고, 처음에는 부결이 되어지고 하다가 자신의 의지로 조금씩 모금을 받아서 아파트 경비실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일을 진행하셨습니다. 그런데 이게 언론에 노출이 되면서 각종 언론에서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고, 급기야는 아파트 단지 전 동에서 에어컨을 설치하고 싶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차원에서 검토를 하겠다라는 결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과는 무관하지만, 하나의 움직임 그리고 그 의도가 선한 행동 하나가 패러다임과 제도를 바꾸게 되는게 아닐까 하네요. 제가 아시는 분 중에 이런분이 있다라는게, 너무 자랑스럽네요.
인터뷰 링크를 함께 첨부해드려요
http://news.nate.com/view/20160624n16308 그리고 시사매거진2580에도 노출이 된다고 하시네요.
대답이 적절했는지는 모르겠네요
저 개인으로서는.. 좋아하는 꺼리를 먼저 찾고, 그걸로 먹고사니즘을 해결하는 방향을 추구하는 편인데요. 모두가 그런 운을 누릴 수 없겠지만. 저는 그렇게 살려고 생각해요. 극단적으로는 놀이가 우선이고, 그 놀이를 잘 하면 먹고사니즘도 해결할 수 있을 꺼라고 믿으려는 편이죠.
달리님은 어떤 실험을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ㅎㅎ
그런데 개인의 자그마한 변화부터 자신이 주도할 줄 아는 것이 제도나 패러다임을 바꿔나가는 것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요? 저도 그것이 맞다고 막연하게는 생각되는데 구체적인 예가 떠오르질 않네요. 생각하시는 것이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
일과는 무관하지만, 하나의 움직임 그리고 그 의도가 선한 행동 하나가 패러다임과 제도를 바꾸게 되는게 아닐까 하네요. 제가 아시는 분 중에 이런분이 있다라는게, 너무 자랑스럽네요.
인터뷰 링크를 함께 첨부해드려요
http://news.nate.com/view/20160624n16308
그리고 시사매거진2580에도 노출이 된다고 하시네요.
대답이 적절했는지는 모르겠네요